겉에서 보면 다 똑같은 소파인데 안에 든 것이 다릅니다. 그게 다르면 고치는 방법도, 걸리는 날도, 값도 달라집니다.
집에서 구별하는 법
- 앉았을 때 출렁이면 — 스프링입니다. 가라앉았다가 받쳐 주는 느낌입니다.
- 푹 들어가고 그대로 있으면 — 스펀지입니다.
- 손으로 눌렀을 때 쇠 소리가 나면 — 스프링입니다.
- 소파가 무거우면 — 스프링일 확률이 높습니다. 쇠가 들어 있습니다.
오래된 소파, 특히 묵직한 것은 거의 스프링입니다. 요즘 나오는 가벼운 소파는 대개 스펀지입니다.
스프링 소파
안에 코일이 줄지어 들어 있고 그 위에 천과 솜이 올라갑니다. 잘 만든 스프링 소파는 몇십 년을 갑니다. 틀과 스프링이 본체라서 그렇습니다.
상하는 건 대개 위에 올린 것들입니다.
- 스프링을 묶은 끈이 끊어짐 — 한 자리만 푹 꺼집니다. 묶어 주면 됩니다.
- 스프링 위 덮개가 삭음 — 스프링이 천을 뚫고 올라옵니다. 새로 덮습니다.
- 코일이 주저앉음 — 이건 바꿔야 합니다. 손이 많이 갑니다.
압구정·잠실 같은 오래된 단지에서 이런 소파가 자주 나옵니다. 고쳐 쓰는 쪽이 거의 낫습니다. 요즘 같은 값으로 그만한 틀을 못 삽니다.
스펀지 소파
틀 위에 받침 띠를 걸고 그 위에 스펀지를 올립니다. 가볍고 값이 쌉니다.
- 스펀지가 주저앉음 — 제일 먼저 옵니다. 눌러서 안 올라오면 끝난 것입니다.
- 받침 띠가 늘어짐 — 앉으면 바닥에 닿는 느낌이 납니다.
- 천이 터짐 — 꺼진 자리에 힘이 몰려서 그렇습니다.
스펀지는 바꾸면 새것처럼 됩니다. 천갈이할 때 같이 바꾸는 게 제일 쌉니다. 어차피 벗겨 놓으니까요.
값이 왜 다른가
스프링 소파는 손이 더 갑니다. 쇠를 다뤄야 하고 덮는 층이 많습니다. 그래서 같은 크기여도 날이 더 걸립니다.
대신 한 번 하면 오래 갑니다. 어느 쪽이 손해라는 뜻이 아닙니다. 물건이 다른 것입니다.
섞여 있는 것도 많습니다
좌판은 스프링인데 등판은 스펀지, 이런 소파가 흔합니다. 그래서 뜯어 봐야 정확히 압니다.
사진으로 짐작은 하지만 열어 보고 달라지면 그때 바로 연락드립니다. 말없이 하고 나중에 금액을 올리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