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 이야기 ·

앉는 높이를 바꿀 수 있습니다

천갈이는 천만 바꾸는 일이 아닙니다. 앉는 높이와 깊이 를 바꿀 수 있습니다.

  • 높이
  • 깊이
  • 맞춤

"이 소파 앉으면 일어나기가 힘들어요" 라는 말씀을 자주 듣습니다. 속이 꺼져서가 아닙니다. 처음부터 높이와 깊이가 몸에 안 맞는 것입니다. 새 소파를 사도 똑같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건 천갈이할 때 고칠 수 있습니다. 속을 전부 들어내니까 그때 두께와 각도를 바꾸면 됩니다. 따로 큰돈이 드는 일이 아닙니다.

낮아서 일어서기 힘든 경우

좌판이 낮으면 무릎이 엉덩이보다 올라갑니다. 그 자세에서는 다리 힘을 못 씁니다. 팔로만 짚고 일어서야 합니다.

  • 스펀지를 두껍게 — 앉는 면을 올립니다. 가장 간단합니다.
  • 단단하게 — 푹신하면 앉는 순간 다시 가라앉습니다.

푹신한 게 편한 게 아닙니다. 오래 앉고 쉽게 일어나려면 받쳐 주는 쪽이 낫습니다.

깊어서 등이 안 닿는 경우

요즘 소파는 깊게 나옵니다. 기대 누우라고 만든 것입니다. 앉아서 쓰시는 분께는 불편합니다 — 등을 붙이면 발이 뜨고, 발을 내리면 등이 허공에 뜹니다.

그래서 자꾸 쿠션을 등 뒤에 받치게 됩니다. 그 쿠션이 계속 흘러내립니다.

천갈이할 때 등판에 솜을 더 넣어 앞으로 끌어낼 수 있습니다. 깊이가 몇 센티만 줄어도 앉는 느낌이 확 달라집니다.

등판이 너무 누워 있는 경우

각도가 뒤로 많이 누운 소파는 책을 보거나 식사하기가 어렵습니다. 목이 앞으로 꺾입니다.

틀을 못 바꾸니 각도 자체는 그대로지만, 속을 넣는 방식으로 몇 도는 세울 수 있습니다. 아래쪽을 얇게, 위쪽을 두껍게 넣는 식입니다.

어디까지 되고 어디부터 안 되나

  • 됩니다 — 앉는 높이 올리기·내리기, 깊이 줄이기, 단단함 조절.
  • 조금 됩니다 — 등판 각도. 속을 넣는 방식으로 몇 도.
  • 안 됩니다 — 소파 전체 길이, 팔걸이 위치, 틀 모양. 나무를 바꾸는 일입니다.

안 되는 것은 안 된다고 먼저 말씀드립니다. 해 놓고 "생각했던 거랑 다르네" 가 제일 안 좋습니다.

치수 대신 불편한 점을 적어 주십시오

몇 센티 올려 달라는 말씀은 오히려 맞추기 어렵습니다. 불편한 점을 그대로 적어 주시는 게 훨씬 정확합니다 — "일어설 때 팔로 짚어야 한다", "등이 안 닿아서 쿠션을 받친다".

그걸 보고 두께를 정합니다.

사진

이 글에 나온 시공

앉는 높이를 맞춘 좌석
높이는바꿀 수 있습니다
긴 소파
깊이가 몇 센티만 줄어도달라집니다

이 글은 저희가 직접 쓴 것입니다

손님 후기가 아니라 작업하는 사람이 쓴 이야기입니다. 사진은 실제로 한 시공이고, 지어낸 손님·날짜·금액은 한 줄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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